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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저격수 ‘봉도사’ 정봉주 전 의원 복권

정치인 중 유일... MB 겨냥한 복권이냐 의심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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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2012년 12월 25일 오전 충남 홍성교도소를 만기 출소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국정농단 의혹의 한 축이었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상무의 보석 석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 33명의 국회의원이 '고영태 보석허가 탄원서'에 참여하며 바람잡이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봉도사’로 불리며 정치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끌던 정봉주 전 의원이 29일 복권된 데는 역시 집권여당이 불씨 역할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는 정권교체 후 첫 특별사면자 644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MB 저격수'  정봉주 전 의원이 유일하게 정치인 가운데 복권됐다.
 
흥미로운 점은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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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 민주당 안민석·박영선·홍영표·고용진 의원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요구했다.
첫 번째는 지난 11월 20일 민주당 안민석·박영선·홍영표·고용진 의원 등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당시 의원들은 “정봉주를 사면시켰지만 끝내 복권은 시키지 않았다”며 “이는 지난 정부가 BBK를 둘러싼 진실과 정의를 의도적으로 은폐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정동영, 정의당 노호찬 의원도 참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25명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 전 의원을 성탄절 특사로 사면·복권해달라고 공개 청원했고 정부는 여보란 듯 복권시켰다. 고영태의 보석 결정처럼 여권이 분위기를 띄워놓고 사법부가 눈치껏 뒤따르는 모양새와 닮았다고 할까.
 
두 번째는 ‘복권의 날개’를 높이 단 정 전 의원이 MB 저격수로 다시 나서느냐다. 그는 이명박-정동영이 대결하던 2007년 대선 당시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었다. 그리다 2012년 12월 25일 성탄절 특사로 풀려났었다. 그는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으나 이번 복권으로 정치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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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의 트윗.
복권이 되자마자 정 전 의원은 ‘대통령님 진심 감사드립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다음은 트윗 전문.
 
〈복권~!
오늘 같은 날이 과연 올까?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시민, 그리고 함께 걱정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진심 감사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 전 의원의 복권을 격하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지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복권과 별도로 재심이 이뤄져야 한다. 빨간 줄 지워야 한다”고 했다. 이런 주장도 ‘문빠’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복권 받았다고 끝날 일도 아니다. 그 당시 검사, 판사 등등도 다 알긴 알았(을 것이)다. 아는데 지들 출세 때문에 죄 없는 사람 가둔 거다. 적폐세력 앞잡이 사법적폐들 다 쓸어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의 복권은 이명박(MB)에 대한 현 정부의 사법처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견해가 흘러나온다.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그런 분위기를 띄우려 한다. 한 네티즌은 “봉도사 복권이 주는 문통의 메시지는 매우 간결하고 강하다. 그는 자신이 부여받은 사명을 잘 알 것이다. 속히 실행에 옮겨라. 한명숙보다 먼저 택함 받은 귀하의 책무에 국민은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28일 MBC의 ‘MB, 다스 미국법인 왔었다’는 기사와 관련, MBC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승호 PD가 MBC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를 연이어 하고 있다”며 “담당 기자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알리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했다.

입력 :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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