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준희 양 실종신고 포스터. 사진=전북경찰청
실종아동 고준희(5) 양의 친부가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29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준희 양의 친부인 고모(36)씨가 28일 오후 8시경 경찰 조사에서 자백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의 친부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얼룩의 경우, 국과수 감정 의뢰 결과 사람의 신체에서 나온 혈흔으로 확인됐다. 준희 양과 가족의 유전자가 함께 섞인 것이었다.
앞서 지난달 18일 준희 양은 같이 살던 친부의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주 덕진구의 한 집에서 실종됐다.
당시 내연녀 이씨는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친부가 딸을 데리고 간 것 같아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준희 양의 실종신고를 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경찰이 통신기록과 행적 등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다.
고씨는 현재 자신이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정확히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 진술을 근거로 이날 오후 10시경부터 군산의 한 야산에서 수색작전을 진행 중이다. 아직 사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고씨가 내연녀 이모(35)씨, 이씨 어머니 김모(61)씨와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가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과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준희 양을 찾아야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8일 준희 양은 같이 살던 친부의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주 덕진구의 한 집에서 실종됐다.
당시 내연녀 이씨는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며 “친부가 딸을 데리고 간 것 같아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준희 양의 실종신고를 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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