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현재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추가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할 것이라는 말들도 나돈다.

지난 22일 이와 관련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추가 복당을 논의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이름은 댈 수 없지만 몇 분의 의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한국당은 정호성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기생정당에서 빨리 탈출해 신(新)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한국당으로 오라"며 "이제 샛문도 닫힐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흔들기에 나섰다.

한국당은 "한국당이 지난 대선에서 국민적 실망과 지탄을 가슴에 새기고, 뼈를 깎는 성찰과 노력으로 24.0%의 득표율을 얻으며 보수정당의 적통을 지킬 때 바른정당은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바른정당이) 정치적 파산 선고에 놓인 것도 모자라 파산 선고 직전의 국민의당에 기생해야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라고 혹평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로 무장한 신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바른정당에서 보수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가진, 진정한 '바른' 분들은 가식과 탐욕으로 가득한 유승민의 노예에서 빨리 탈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 "바른정당은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제1야당의 대표에게 죽음 운운하는,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도 정치적 예의조차 없는 막말과 저주를 퍼붓기에 급급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