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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보선 거물급 정치인 총출동...‘미니 총선’

안희정·홍준표·안철수·오세훈 등 대선급 인물의 출마 가능성도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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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이 서울 노원병 지역구다. 사진은 작년 4월 서울 노원병 TV토론회 당시 후보자들 모습이다.

내년
6.13 지방선거는 여러 모로 관심이 많이 간다.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여러 곳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미니 총선이란 얘기가 나온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모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이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지역이다.
노원병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며 의원직을 던진 곳이다. 송파을은 같은 당 최명길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두 곳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안 지사는 이미 충남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 일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얘기도 나온다. 누가 나오든 화제가 될 게 분명하다. 청와대와 여권 입장에선, 굳이 박 시장에게 서울시장을 3번이나 시키고 대선 날개까지 달아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 홍정욱 전 의원,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22일 대법원에서 홍준표 대표의 상고심 판결에 따라 홍 대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를 되찾겠다며 노원병에 다시 나설 수 있다. 그럴 경우 여야 대선급 거물들이 모두 재보선에 출마하는 진풍경이 예상된다.
 
바른정당에서는 현재 이준석 전 최고위원, TV 앵커 출신의 박종진씨 등의 이름도 노원병 후보로 나온다. 한편으론 대선급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서울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어디까지나 이다.
 
현역 의원의 단체장 출마시 재보선 크게 늘어날 듯
 
지방선거 시도지사 출마를 위해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 재보선이 함께 치러진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결과와 상관없이 경선이 임박하면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의지가 놀랍다.
 
현재로선 어려워 보이지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마뜩찮을 경우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출마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국회의원직(대구 수성갑)을 던져야 한다. 현재 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의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다. 마찬가지로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 여권의 사실상 불모지에서 간신히 얻은 지역구를 내놓기란 쉽지 않다. 여권의 고민이 깊어 간다.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여야 국회의원 차출설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산진구() 국회의원이자 해수부 장관인 김영춘 장관의 차출설이 심심찮게 들린다. 스스로 불출마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꾸준히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김 장관의 측근들이 선거 관련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만약 출마한다면 국회의원 직을 내놓아야 한다.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중 4선인 김정훈·유기준·조경태 의원, 3선의 이진복 의원 이름이 나온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벽을 넘기 위해선 치열한 당내 경선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직 현역 의원 중에서 출마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이는 없다고 한다. 
바른 정당에서는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의 출마 가능성이 나온다.
 
울산시장 김기현 시장(자유한국당)의 재선을 막기 위해 같은 당인 5선의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친분이 깊어 전략공천을 천명한 상태. 일각에서는 김기현 시장이 대선 도전을 위해 물러나고 정갑윤 의원이 6선 부담 대신 시장을 택하는 자리바꿈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자칫 자리바꿈이 민심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한국당에겐 부담이다.
 
경남도지사 후보들도 현역 의원이 다수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 을민홍철(김해 갑)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출마하면 민주당의 의석수가 잃게 된다. 김해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서가 어느 정도 반영된 곳이라 해도 보궐선거 특성상 승리를 예단하기 어렵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현재 5선인 이주영 의원(창원 마산합포), 3선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 경남 부지사 출신의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 등이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단체장·국회의원 등 당내 경선 다툼이 치열해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이 지역은 경남지사 싸움보다 국회의원 재보선에 지역 정치권이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입력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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