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코스피, 엇갈린 두 시각…누가 맞을까?

버리 “종말 징후” vs 골드만삭스 “상승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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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5583.90)보다 92.88포인트(1.66%) 하락한 5491.02에 개장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는 종말의 징후라고 경고한 반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다.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는 5(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글을 올려 최근 코스피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외국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 받아왔는데 최근 모멘텀이 붙기 시작했다고 썼다. 이어 지난 한 달 남짓 코스피를 움직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면서 그 변동성은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신호라고 했다.

 

버리는 이어 기관들이 코스피를 데이트레이딩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그것이야말로 묵시록의 네 기사 중 하나(one horse of the apocalypse)”라고 표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태를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진 배경에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투기적 거래가 있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한국 증시 전망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5일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의 올해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0%에서 130%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봐서다. 또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8.8배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20%를 웃도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역시 반도체 종목 차익 실현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봤고, JP모건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 3일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452.22포인트(7.24%) 하락했고, 다음 날인 4일에는 698.37포인트(12.06%) 추가로 떨어지며 5000선까지 내려갔다. 이후 5일에는 급반등해 558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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