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주간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의 ‘70% 지지율’ 행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2월 1주차 주간 집계 대비 2.2%p 하락한 68.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6주간 이어진 70%대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은 25.7%로 12월 1주차 대비 2.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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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 11~13일 69.5%로 내려앉았다가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4대 원칙’에 합의했던 14일에는 70.2%로 소폭 상승했지만 15일 들어 67.2%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언론과 야당의 ‘중국 홀대’ 공세가 ‘중국 경호원 기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굴욕외교’ 공세로 격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리얼미터는 한중 정상회담에 관한 국민인식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5.8%로, ‘외교결례·굴욕외교 등으로 인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33.7%)보다 22.1%p 더 높았다.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 4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하지만 50대 이상과 보수층은 ‘외교결례·굴욕외교-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정의당·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은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조사 방법
의뢰기관: CBS
기 간: 2017년 12월 11일(월)부터 15일(금)
대 상: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9516명에 통화 시도. 최종 2518명이 응답 완료(응답률 5.1%)
방 법: 무선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 통한 임의 전화 걸기 방법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