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노조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에서 내부망이 외부로 유출되어 약 5000명의 임직원 개인정보와 인사평가 문건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삼바 임원이 노조 PC를 탈취하려다 고소를 당하는 등 내홍에 휩싸였다.
11일 삼바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업무방해, 특수건조물 침입,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삼바 임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 연수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전직원의 인사 자료가 담긴 인사팀의 공용 폴더가 전체 공개 권한으로 설정된 사실을 사측에 최초 신고한 이후, A씨와 보안직원들이 노조 사무실을 강제로 개방하여 노트북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해당 행위는 미수에 그쳤다.
노조 측은 “회사에 재발 방지와 사건 확인을 요청해 해결하려 했던 것”이라며 “돌아온 결과는 상생 지부의 노조 탄압이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해당 임원 외에도 추가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삼바 5000명 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진=노조 제공
앞서 지난 10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바 전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주민등록번호와 연봉, 인사고과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가 다수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것은 인사고과 폴더였다. 해당 폴더에는 사내 심리상담 서비스(마음건강센터)를 이용한 직원의 정보가 담겨 있었으며, 삼성전자 사업지원TF와 삼바 인사팀장의 메신저 기록도 남아 있었다. 사업지원TF는 2017년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후 신설된 조직이다.

사진=노조 제공
또한 해당 폴더에는 사측이 노조 집행부 3명을 ‘NJ(노조)’로 구분하고, 이들의 휴게‧근무시간 등을 따로 집계해 두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이재용 회장님이 사과하신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파괴 행위를 멈추겠다는 약속의 이행이 이런 모습인가”라며 “회사의 일방적인 행동은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요소로 생각해서 밝힌다. (삼바의) 전직원들이 본인의 근무조건이 얼마나 일방적으로 개편되고 계획되는지 이제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림 삼바 대표이사 사과했지만…논란 '일파만파'

존림 삼바 대표이사. 사진=삼성바이오
논란이 일자 존림 삼바 대표이사는 전임직원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자료를 외부로 유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삼바와 관련한 비판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존림 사장은 "개인정보 무단열람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임직원 여러분들의 추가 피해 발생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바는 “현재 일부 임직원들이 회사 경영 및 인사정보를 외부에 공유하는 행위가 회사 이익 및 직원의 권리를 크게 저해하고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별도 검토 중”이라며 “추가 피해 발생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