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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민주당 문건'대로 된 MBC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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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MBC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전 PD를 신임 사장으로 정했다. 야권 이사 4명은 참석하지 않고, 여권 이사 5명이 결정했다. 지난 9월 공개된 민주당 전문위원실 문건은 '정치권이 나서면 언론 탄압이란 역공 우려가 있으니 방송사 구성원, 시민단체, 학계 중심의 사장 퇴진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돼 있다.
  
이 문건 그대로 일이 진행됐다. MBC 노조원들이 방문진 이사들의 직장, 다니는 교회, 자택 주변에서 시위를 벌여 그 가족까지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2명의 이사가 자진 사퇴해 이사진의 여야 구도는 여당 우위로 역전됐다. 고용노동부 조사와 검찰 수사까지 동원돼 임기가 2년 넘게 남은 MBC 사장을 끌어내리고 새 사장을 임명한 것이다. 역대 정권 대부분이 공영방송을 장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것은 본 적이 없다.
 
2008년 4월 MBC 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특히 취약하다는 엉터리 보도로 광우병 사태를 촉발시켰다. 중학생들까지 '뇌에 구멍 뚫려 죽게 생겼다'고 시위하러 거리에 나왔다. 온 나라가 괴담 광풍으로 지새웠다. 당시 작가는 지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출범 100일 된 정권의 정치적 생명줄을 끊어놓는, 과거 그 어느 언론도 운동 세력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자랑했다. 그래도 최 사장은 얼마 전 광우병 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하도록 만든 공(功)이 있다고 했다. 그런 방송을 하겠다는 예고편으로 들린다.
 
조선일보 사설(2018년 12월 8일)
 

입력 : 2017.12.08

조회 : 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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