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날짜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됐다.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6월 3일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소중한 투표권을 원활하게 행사하실 수 있도록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며,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제도”라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일 확정에 따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대비 6월 모의평가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교육부는 기존 6월 3일 실시 예정이었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6월 4일로 조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능 6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변경은 오는 11일까지로 하루 연장되고, 기존에 원서를 접수한 학생은 자동으로 6월 4일 시험 응시자로 변경된다. 다만, 성적 통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7월 1일 이루어진다.
대선 날짜와 연동된 후보 등록, 선거 운동 등 대선 스케쥴도 자동 확정됐다. 정식 후보자 등록은 5월 10~11일이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5월 12일~6월 2일까지다.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장관·지방자지단체장 등 공직자는 5월 4일까지는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다만 국회의원은 해당 사항이 없다. 사전 투표의 경우 선거일 5일 전인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