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의회 전경. 사진=월간조선
김포시의회 소속 한 의원이 지난 12월 17일 김포시의원 포함 임직원 약 40명에게 막걸리를 선물로 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날 김포시의회 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이번 주에 걸쳐 의회 관계자들이 경찰에 출석 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12월 14일) 직후에 돌린 만큼 내부에서는 ‘탄핵 축하주(酒)’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의회 측은 “의회 관계자들이 경찰 출석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대통령 탄핵 축하주 명목이라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해당 의원은 9일 막걸리를 나눠준 배경에 대해 “의회가 원 구성으로 공전하던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의 화합과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면서 “탄핵 축하주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막걸리는 업체로부터 시음용으로 받은 것이고, 그 양이 많아 제값을 모두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