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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美 "한국, '민감국가'에 추가"

정부 "과학기술 협력에 영향 안 미치게 할 것"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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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분류는 '정책적인 이유'로 특별히 고려되는 국가들이 대상
◉ 해당 조치는 트럼프 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초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져
◉ 美 에너지부 "해당 목록에 포함된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 기존 민감국가로는 '중국' '북한' '시리아' '러시아' 등 포함
◉ 외교부, "우리 정부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미 정부 관계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4년 6월30일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미 서부 주지사들과 화상으로 가뭄과 산불에 관해 논의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했다. 사진=뉴시스

미국이 지난 1월 동맹국가인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추가했다. 

 

이는 북한과 동급은 아니지만 같은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한미 간 에너지·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 SCL)으로 분류됐다고 15일 국내기자단 질의에 공식 확인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월 초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졌다.


미 에너지부는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로 분류된 게 맞냐는 국내기자단 질의에 벤 디트리히 에너지부 대변인 명의로 "미국정부는 지난 1월 초에 한국을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기타 지정 국가)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이 목록에 포함된다고 해서 반드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SCL에 지정된 많은 국가는 미국가 다양한 에너지, 과학, 기술, 대테러 및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인이나 DOE 직원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으며 해당 국가 국민이 DOE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되지 않고 기술 협력 역시 금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방문과 협력은 사전에 내부 검토를 거친다"고 했다. 미 에너지부는 "한국과의 양자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기 때문에 미 에너지부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분류는 정책적인 이유로 특별히 고려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분류하는 제도로 핵 비확산과 역내 불안정, 경제 안보에 대한 위협, 테러 지원 등의 이유로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국가들을 해당 목록에 포함한다. 민감국가로 지정되면 원자력·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이 제한된다. 기존 민감국가로는 중국, 북한, 시리아, 러시아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우리 정부는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미 정부 관계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한미 간 에너지·과학기술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적극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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