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백종원 같은 사람 1000명을 양성하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활성 방안을 내놓아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충청남도 공주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소비심리를 억누르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책으로는 플랫폼 배달수수료 감면, 노쇼 예방을 위한 예약보증금제, 악성 리뷰 신고상담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전례없는 지원을 약속하면서 "영세가게를 중심으로 주요 플랫폼 배달수수료를 30% 이상 줄이겠다"며 "특히 모든 전통시장은 0% 수수료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은 수수료가 5%에서 최고 14%에 달하고, 정산주기가 길어서 문제"라며 "수수료를 낮추고 정산주기를 단축하는 상생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백종원씨는 민간상권 기획으로 예산시장을 바꿔놓았다"며 "이런 일을 담당할 민간상권 기획자를 앞으로 1000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7년까지 지역상권 발전기금 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기획된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역 창업자와 주민들이 활동할 수 있는 지역창작공간을 전국에 10여곳 만들고 주거·생활 복합시설인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새로운 형태의 지역상권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소상공인, 학계·전문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