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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보궐선거, 한동훈과 이재명 운명은

승부처는 부산 금정... 보수 텃밭이었지만 지금은 여야 혼전중

글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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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조선DB
 
16일 서울시교육감과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각각 2곳씩 여야의 텃밭에서 치러지는 만큼 애초 무승부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선거 전날까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3.25%포인트차로 승리하는 등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김건희여사 리스크 등으로 국민의힘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금정구청장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 한 대표는 이기면 본전이지만 지면 당 안팎에서 위기에 몰릴 수 있다. 그동안 대통령실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온 만큼 당내 친윤계들로부터 공격당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긴다면 이 대표가 정권심판론에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급박한 쪽은 국민의힘이다. 한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5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선거기간동안 부산을 찾은 것은 여섯번째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재·보궐선거는 지역 주민의 삶을 누가 개선시킬지를 정하는 것”이라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후보와 금정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옛 롯데마트 금정점 앞 사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법원 재판때문에 15일 유세에 참여하지 못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 민생 방기에 맞서 지역 발전을 이끌 민주당의 충실한 일꾼들을 선택해 달라”며 재차 정권심판론을 외쳤다. 민주당 김경지 후보는 14일 0시부터 48시간 무박 2일 철야 유세를 이어가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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