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병력 약 3000명을 파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D씨는 월간조선에 “북한군 3000명이 파병됐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에서 관련 내용을 분석 중이다. 정보당국에서 ‘3000명’이라는 수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LIGA.net’은 정보원을 인용해 ‘러시아군 제11독립 공수돌격여단을 기반으로 북한군으로 구성된 ‘특수 부랴트 대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LIGA.net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으로 구성된 부대의 병력은 약 3000명이며 현재 보급품을 수령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정보원은 북한군으로 구성된 부대가 쿠르스크 인근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전쟁에 사실상 개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워싱턴 포스트는 수천 명의 북한 보병들이 러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2024년 말까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10월 4일에는 도네츠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군 6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가 밝혔다. 

같은 달 8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정규군을 파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은 지난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에 합의한 바 있다.

북한군 참전 소식을 전한 D씨는 “향후 병력이 추가로 파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월간조선은 오는 17일 발행되는 월간조선 11월호에 현역 우크라이나 장교와의 인터뷰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페트로 야첸코 소령은 지난 9월 말 한국을 방문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제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포탄 약 150만 발과 KN-23 탄도미사일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24개, 많으면 40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연장 로켓포(방사포)도 지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