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각각 부산 금정을 찾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10.16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부산을 찾았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오시게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후 네 번째 지원 유세다.

한 대표는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혈세 낭비' 발언을 거세게 비난했다. 김 의원이 이번 구청장선거 보궐선거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보궐선거 원인제공으로 혈세낭비를 하게 만든 국민의힘'이라고 해 여권은 과로와 뇌출혈 숨진 고인(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고, 김 의원이 사과를 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유세에서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가 금정을 방문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국민의힘 2차 심판론을 제기하며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이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매일 술 먹고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