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을 갖는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공식 만남은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4일 만남 후 두 달 만이다. 

두 달 사이에 의료개혁과 응급의료 공백 사태, 의대 증원 논의, 김건희 여사 특별법 등 당정간 의견이 엇갈리는 이슈가 있었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과 1대1로 시간을 갖는 독대를 요청했음에도 대통령실이 사실상 이를 거절한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응급의료 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며 2025년 의대 증원도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또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은 이번 만찬을 '상견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편 김 여사 특검법 문제가 만찬 자리에서 거론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당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 대표가 김 여사 행보와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한 대표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