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한국 선수단 13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는 한국 대표팀의 역대 최다 기록(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13개)과 타이 기록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메달도 많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진의 세계 랭킹은 24위다.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16년 만이다. 2000년 시드니 정재은, 2004년 아테네 장지원, 2008년 베이징 임수정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땄지만 그 후 금메달은 없었다. 

8일 현재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6위다. 앞으로도 태권도, 근대5종, 스포츠클라이밍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메달권에 들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는 남자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kg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의 경기가 남아있고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8일 결선에 올랐다. 근대5종은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 성승민(한국체대)와 김선우(경기도청)이 출전해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