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인 2017년 7월 30일부터 6박 7일간 강원도로 휴가를 떠났다. 사진=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은 8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월 5일부터 여름 휴가를 가기로 한 데 대해 "염치 없다"며 "금쪽이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면서 “무엇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민주당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이 ICBM을 쏘아대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휴가 일정을 소화했던 것을 생각하면 민주당의 이런 비난은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017년 7월 28일 북한이 ICBM을 발사했지만, 문재인 당시 대통령 부부는 7월 30일 6박 7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출발이었는데, 안보 위기 상황에서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휴가를 강행한데 대해 청와대는 “‘노동시간 단축과 연차휴가 사용 의무화’를 위해 자신의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두 달 전인 2017년 5월 21일 북한이 평남 북창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가 중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NSC 개최 지시만 내렸을 뿐,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 계속 양산 사저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휴가를 보낸 후 5월 23일 경남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계획 때문이었다.
2019년 8월 1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을 때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를 다 보내고 8월 18일에야 귀경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에는 중부지방 폭우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휴가를 취소했고, 2021년에는 코로나 재확산 때문에 휴가를 가지 않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