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한 벽면 붙어 있는 납치 피해자들의 사진.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민을 납치해 인질로 삼고 있다. 사진=뉴시스/AP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1)가 암살당했다고 31일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밝혔다.
이날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한 하니예는 숙소에 머무르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암살대에 의해 사망했다. 그를 호위하던 경호원들도 함께 숨졌다. 이란 대통령 취임식엔 하마스뿐 아닌 후티·헤즈볼라 등 중동 친(親)이란 무장세력 핵심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하니예는 2019년에 가자지구를 떠나 카타르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가자지구의 현 하마스 최고 지도자는 예야 신와르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배후에서 지휘했다.
하마스는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최소 1400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며 전쟁이 났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선 지금까지 사망자 3만여 명이 발생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