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8월 AP통신이 입수한 이란 테헤란의 반정부 시위를 촬영한 사진. 사진=AP 뉴시스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이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 수감자들이 11일(현지시각) 단식 투쟁을 벌인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 측에 따르면, 정치 관련 혐의로 에빈 교도소에 수감된 수감자 55명은 이날 여성 노동 운동가 샤리페 모하마디의 사형 판결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벌인다.
국제 인권 단체인 '프론트라인 디펜더스' 등에 따르면, 샤리페 모하마디는 무장반란 혐의를 적용받아 1심 재판부로부터 지난 4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녀가 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조정위원회에 참여한 것이 무장 정당인 이란 쿠르디스탄 혁명 노동자당과 연계됐다고 봤다.
나르게스 모하마디 측 관계자는 10일 "에빈 교도소 내 16명의 여성 정치범들이 보낸 편지"라며 이를 언론에 배포했다. 편지에서 이들은 "샤리페 모하마디가 7개월간 임시 구금된 뒤 여러 도시의 구치소에서 고문과 심문을 견디다 근거가 없는 시나리오로 사형을 선고받았다"며 "이것은 샤리페뿐만 아니라 노동, 정치, 시민, 인권, 여성 운동가 등 우리 모두에 대한 사형 선고"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고를 "잠재적 위협이자 향후 더 무거운 선고를 내리기 위한 전주곡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사형 선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22년 시위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항의와 요구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더 큰 목소리를 내며 권리를 찾기 위해 전진하는 여성을 위협하고 물러서게 하려는 탄압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빈 교도소 내 여성 수감자들인 우리는 각성한 양심들로부터 샤리프의 자유를 촉구하는 '샤리프 모하마디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우리는 샤리프 등 사형선고로 위협받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서서 사형 집행을 중단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