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 사진=조선DB
북한의 ‘대남 오물 전단(삐라)’이 29일 오후 1시 기준 전국 200여 곳에서 발견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대북전단 보내기 운동을 하는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대남 오물 전단과 관련해 “북한이 사상적으로 (남한에) 완전히 지고 들어온 것”이라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더는 할 이야기가 없으니 오물 전단을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간 대북전단 원조’라는 별칭이 있다. 북한인권운동단체 관계자들은 “후원이 주 목적인 다른 단체와는 달리 이 대표는 진짜로 북한에 삐라를 날린다”고 말한다.
이민복 대표는 “비록 오물과 쓰레기 등 무가치한 내용물이 담겼지만 북한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수소 가스를 운반체에 넣어 전단을 보내는 행위 자체가 북한에는 엄청난 부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한은 원유를 정제할 때 수소가스 부산물로 생기기에 수소가스를 얻는 게 쉽지만 북한은 에너지 사정상 그렇지 않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가스를 얻는데 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다.
전국 각지에 떨어진 전단을 사진으로 확인한 이민복 대표는 “전단이 공중에서 퍼지지 않고 ‘덩어리’째 원형을 보존한 모습을 봤다. 이는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단은 남에서 보내든 북에서 보내든 원리를 모르면 실패한다”며 “그날의 바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18일 펴낸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수준이 저열한 대북전단은 우리 자신을 부끄럽게 한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북한은 어제(28일)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오늘 오후 1시 현재 200여 개가 발견됐다”고 했다.
북한이 보낸 삐라는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은 물론 경북에서도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경북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오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영천은 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 외에도 전북 무주·경북 영천·경남 거창·수원·화성·성남·평택·용인·광명·광주·김포·파주·동두천 등 전국 전역에서 대남전단 풍선과 관련 신고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