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현동 주미국 대사는 25일 미국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실에서 2024년도 재외공관장회의 계기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한미동맹 방점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동 대사는 “현재 미국 대선의 향방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와 중도층 표심, 제3후보 변수 등이  종합적으로 대선의 향배를 가리는 지표될 것”이라고 했다.

또 “분명한 건 한미동맹의 수준은 이전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미 다층적인 고위급 교류와 핵협의그룹(NCG)와 같은 안보협력체제, 경제·과학·기술 분야 협력 등이 이제 단순히 협력 강화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도화가 심화됐다”고 했다.

이어 “미 상·하원 의원과 싱크탱크 등 많은 유력 인사들을 만났는데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한미동맹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한결 같았다”며 “주미 대사로서 한미동맹이 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며 국민에게 다가가고 실질적으로 기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저런 코멘트를 했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거나 부정적인 코멘트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트럼프 측 인사들도 한미동맹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미동맹의 큰 방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