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비평 시민단체 미디어연대(상임대표 황우섭)가 오는 3월 28일 목요일 ‘현대사에 대한 미디어인식의 문제점 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재조명한 영화 두 편이 잇따라 대형 극장에서 개봉한 것을 계기로, 언론이 그간 현대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되짚어 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김대호 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언론‧언론인이 역사 왜곡‧날조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김용삼 전 편집장은 언론과 언론인들이 우리 현대사 왜곡 및 날조에 앞장선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비판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권순도 영화감독, 김정수 국민대 교수, 김성진 부산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한다. 권순도 감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만들었다. 이 영화는 현재 대형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김정수 국민대 교수는 KBS에서 PD로 재직할 당시 ‘이승만 TV 다큐멘터리 3부작’을 연출한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낸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혁명가 이승만의 일생’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황우섭 미디어연대 대표가 인사말, 최창섭 서강대 교수와 이기남 원암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한다.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는 “미디어가 한국의 현대사를 왜곡해 사회를 혼란스럽게 한 사례가 많았다”며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과 ‘기적의 시작’ 등의 흥행을 계기로 미디어의 역사 인식 문제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려는 차원에서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국화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 미디어연대TV와 펜앤드마이크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