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 가장 꺼리는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냠냠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삼겹살볶음, 가장 꺼리는 음식은 실곤약무침으로 나타났다.

14일 푸드 AI 스타트업 누비랩(대표 김대훈)은어린이집 원아들의 급식 데이터를 분석한 ‘냠냠보고서’ 1호를 발간했다.

냠냠보고서는 누비랩의 어린이집 맞춤형 식습관 개선 및 영양관리 서비스 ‘냠냠키즈’를 통해 수집한 급식 데이터 44만 건을 기반으로 유아 식습관 동향을 다룬다. 현재 냠냠키즈 서비스는 서울 종로구의 모든 어린이집을 비롯해 전국 100여 곳의 어린이집에 도입됐다.

냠냠키즈 서비스 운영 시작 이후 처음 발간된 이번 리포트는 아이들의 ▲평균 섭취율 ▲평균 식사 시간 ▲섭취량이 많은 날 ▲ 선호 반찬 및 음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호자들은  리포트를 바탕으로 자녀의 식습관을 또래 아이들의 식습관 경향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사전 리포트를 받아본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대체로 잘 먹는 메뉴를 참고해 저녁 메뉴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느리게 먹는 편인데 평균 식사 시간과 비교해 볼 수 있어 좋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누비랩 김대훈 대표는 “유아기의 식습관은 그 시기의 성장과 발육은 물론 평생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냠냠키즈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집과 가정에서 아이들의 식습관을 정확히 파악, 지도할 수 있으며 앞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냠냠키즈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서비스 개편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개편은 어린이집에 설치되는 AI 푸드 스캐너 리(re)디자인, 신규 캐릭터 콘텐츠 개발이 중점이다.

여기에 학부모에게 자녀의 섭취율, 영양소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일별, 주차별 리포트를 고도화하고, 게이미피케이션 기반의 기능을 더해 가정에서의 식습관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