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이준석의 맛' 시식 덜한 이낙연..."빅텐트 지분 다툼 없을 것"

자신과 함께 할 때는 이준석이 '순한 양'이 될 거라고 '낙관'하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소위 '새로운미래'란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소위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해서 "5개 당이 모이는 빅텐트의 지분 다툼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독자세력화 역부족'을 느끼고, '언론 관심도 제고' '비례 의석 확보' 등을 위해 '윤석열 정권' 공격으로 일각의 지지를 받는 것 같은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위원장과의 '연대'를 추진하는 이낙연 전 총리가 한편으로는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해당 지역에 가서는 그간 한 얘기와 결이 다르다고 해석되는 발언을 한 셈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15일, 전남 지역 소재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진되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 ""4~5개 그룹 중 4개 그룹이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출발은 민주당으로도 볼 수 있어서, 노선은 비슷할 것"이라고 하면서 "5개 당이 모이는 빅텐트의 지분 다툼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이낙연 전 총리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이 전 총리를  '배신자'로 규정했다. 호남에서도 그에 동조한다. 해당 지역에서 그를 '이재명 대안' 또는 '김대중 후계자'로 여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 민심을 달랠 필요가 있는 이낙연 전 총리는 '호남 구애성' 발언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 "내가 추진하는 신당이 민주당이다" "신당 또는 제3지대 빅텐트는 '원래 민주당' 사람들이 만든 거라서 '이재명당'과 다르다" "지분 다툼이나 벌였던 바른미래당과는 다르다"는 일종의 '선전'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준석 위원장의 '생각'도 그와 같을까. 이 위원장은 정치권 입문 이래 항상 자신이 속한 당에서 갈등의 중심에 있거나,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당 대표 사퇴 호소인'이란 별칭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준석 위원장은 그 대상은 다르지만 대선 때도 사실상 그 같은 모습을 되풀이했다. 정계 입문 후 12년 동안 그는 항상 누군가와 대립하고, 언쟁했다. 지금은 세간의 주목 대상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집요하게 언급하고, 1년 반 전 그가 손에 들었던 '던킨 도너츠&커피'까지 '기획'이라고 주장하는 등 '한동훈'을 통해 자기 체급, 언론 주목도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이준석 위원장의 ‘갈등 유발’ ‘말싸움’ '상대방 공격'은 지난 12년 동안 이어진 그만의 ‘생존 방식’이고, ‘성장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세월 한결같은 방식으로 정치적 몸집을 키워왔고, 그 덕분에 지금 '신당'까지 만들겠다고 하는 '이준석'이 '이낙연'과 함께 할 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순한 맛 이준석'으로 돌변할까. 그야말로 '이낙연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가능성이 불을 보듯 분명하고 뻔하지 않을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1.17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