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5선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초 소속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에 탈당을 선언했고, 약 한 달 만에 국민의힘으로 향했다.  지난 6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결심을 굳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기 전 이상민 의원 입당식을 열었다.  이 의원은 입당 소감을 말하며 "(한 위원장과의 오찬에서) 공감을 넘어서 의기투합했다. 오랜만에 정들었던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전국을 순회하며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 찾겠다',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한 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그간 해왔던 의정 활동, 정치 활동의 중요한 어젠다와 일치했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입당한 만큼 총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원내 1당이 돼야하지 않겠나"라며 "정말 분발하고 많은 부족한 점과 결함을 빨리 보완해서 윤석열 정부의 3년 임기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서 국민 편익을 위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자신이 5선을 지낸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대전지역 민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에 대한 반감이 극도에 달했다"며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책임도 있을 수 있지만 원내 1당으로 다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