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뜨거운 지지세는 유치전에서 빠질 수 없는 무기다. 2023년 4월 4일 부산을 방문한 BIE 실사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5500명의 시민이 실사단을 환영하기 위해 부산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사단은 “팝스타가 된 기분”이라며 시민들의 열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인위적 동원이 아니었다. 박은하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부산역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함성과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보고 실사단이 굉장히 놀라워했으며, 어디 가서 경험해보지 못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했다”고 했다.
실사단은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5박 6일 일정 동안 6·25전쟁 당시 사망한 유엔군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고,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불꽃쇼’를 관람했다. 실사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4월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정말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파트릭 슈페히트(Patrick Specht) BIE 현지실사단장은 “이번 실사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는지, 재정적인 여건과 물류 인프라는 타당한지, 정부·기업·시민들의 지지 여부 등을 봤다”며 “한국에 와서 정부와 관료, 부산시민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