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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 기업인이 뛰었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인터뷰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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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예산 200억원 모아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끌어올려”


“코로나19가 걸림돌이 될 수 있겠습니까? 부산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다면 어떤 난관도 이겨내야지요.”

 

2022년 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 두바이세계박람회 현지까지 날아가 부산을 홍보했던 이유를 묻자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말했다. 동일철강·대선조선 회장인 그는 2020년 1월부터 부산체육회 회장, 2021년 3월부터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유치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유치 붐업(boom up) 조성에 대한 갈증이 컸습니다.”

 

― 어떻게 부산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냈습니까.

“코로나19 시대에 동영상 콘텐츠가 대중 소비율이 굉장히 높더군요. 이를 확산시켜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자, 2022년 4월에 요즘 유행하는 오디션 포맷을 빌려 UCC 공모 오디션을 기획했습니다. 부산시민이 81편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했고, 오디션 기간 유튜브 조회 수 11만 회, 노출 횟수 42만 회를 달성했습니다.”

 

― 흥행에 성공하셨네요.

“네. 2022년 5월에는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 이사회에 참석해 2025년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도록 했습니다. WADA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사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부산 개최가 확정됐는데, 이것이 2030 세계박람회 선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국제행사라 그런가요.

“WADA 총회는 6년에 한 번씩 열리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191개국의 장·차관 등 스포츠계 주요 인사 2000명이 참석하는 대형 국제행사입니다. 부산의 국제행사 능력을 검증받는, 사실상 ‘예비고사’인 만큼 세계박람회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가 함께 유치전에서 활동하셨더군요.

“2022년 11월에는 박형준 시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BIE 총회에 참석해 지리적 여건상 만나기 어려운 유럽·중남미·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총 11개국 교섭을 추진했습니다. 이어 유럽 3개국 대통령 특사단으로 참가해 불가리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산마리노공화국을 순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후원금 마련에 앞장서셨다고요.

“2021년에 공식적으로 유치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정부·민간 차원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지역 경제계 원로, 주요 기업들을 설득해 200억원가량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 돈을 범시민유치위원회에 전달해 지역 내 유치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요.

“20년 가까이 부산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지역 현안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확정으로 일거에 해결되는 만큼 경제계가 총력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부산을 동북아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 격상시키고, 부산에 부족한 다양한 첨단 산업 육성과 외자 유치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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