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가 전면 개편된다. 정신전력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병과 명칭을 ‘공보정훈(公報正訓)’에서 ‘정훈(精訓)’으로 바꾼다.
국방부는 지난 3일 배포한 ‘국방 주요 정책 및 현안’ 자료에서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장병 정신전력교육의 본교재가 재편성된다. 기본교재는 5년마다 개편된다. 올해는 ‘대적필승(對敵必勝)’의 정신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주목표로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 등 3개 영역, 총 9개 과로 편성한다.
국방부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명백한 적’이라고 명시하고 6·25전쟁,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등 도발 사례를 확대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재는 명확한 대적관 확립을 위해 북한의 위협과 실상을 집중해서 보강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이달 중 새 기본교재를 발간해 중대급 이상 부대와 학교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중대장과 정훈장교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표준교안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정신전력 교육 담당 조직도 강화된다. 조직개편 1단계로 국방부 내 ‘정신전력문화정책과’를 ‘정신전력과’로 명칭을 바꾸고, 과장 보직도 공무원에서 현역 대령으로 변경한다.
2단계는 ‘정신전력기획관실(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15년 만에 기존의 국방부 ‘정훈국’ 부활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훈국은 1948년 국군조직법에 따라 처음 설치됐다. 1992년까지 정신전력과·정훈과·문화보훈과 등 3개 과를 뒀다. 이후 교육정훈관실·정훈기획관실 등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가 2008년 정신전력과로 축소된 바 있다.
병과 명칭도 바뀐다. 국방부는 정신전력과 언론 대응 등을 담당하는 병과의 명칭을 ‘공보정훈(公報正訓)’에서 ‘정훈(精訓)’으로 다음 달 중에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홍보원과 국방정신전력원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신전력원도 정신전력 ▲정신전력교육 교재·교안 작성 ▲중대장·정훈장교 교관 전문화 과정 확대 ▲전문인력 증원 및 독립청사 신축(2025~2027년) 추진 등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업무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군은 이념무장한 당군(黨軍)이므로 국군도 정치훈련이 돼 있어야 맞설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군 교육부서로서 정훈국을 창설했다. 이 때문에 병과 창설 당시에는 ‘정훈(政訓)’이라고 표현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