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국방부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재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국방부 훈련은 국방군사시설(사이버작전사령부) 화재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용산경찰서, 용산보건소,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관계기관, 350여 명이 참여하여 약 1시간 동안 시행했다.

과거에는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각각 진행했으나 올해는 ‘동시 통합훈련’ 방식으로, 민·관·군·경이 합동대응 훈련을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 실질적인 재난대응 연습으로 훈련 실효성을 도모했다.

통합훈련에는 실시간 상황공유와 민·관·군·경 공조를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 적극 활용됐다. ‘PS-LTE(Public Safety-LTE)’은 경찰, 소방 등 재난안전 관련 기관들이 서로 다른 통신방식을 사용하여 기관 간의 정보공유와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던 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축한 광대역 무선통신기술(LTE) 기반의 전국 단일의 무선통신망이다.

이날 훈련에는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부대원의 가족에게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해 장병 안전의 이상 유무를 전파하고, 용산구청과 협조하여 용산 지역주민에게 상황 공유 및 대피안내를 실시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국군 장병들과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대응역량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