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28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8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대방건설빌딩에서 김태우 열정캠프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공무상 비밀누설죄 유죄판결이 지난 5월 확정됐돼 구청장에서 면직됐다. 그러나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피선거권이 회복됐고 10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힘있는 구청장', '숙원해결사' 등을 내세우며 '다시 김태우'라는 슬로건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 관계자들도 김 전 구청장이 출마와 관련해 당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애초 자당 후보 관련해 공석이 된 자리에는 보궐선거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지만, 김 전 구청장이 개인비리가 아닌 전 정권 공익제보로 실형을 받은데다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이었던 만큼 공천을 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구청장의 출마와 관련돼서 당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고, (공천 관련) 당내에서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관해서 당의 공천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조속히 가능하면 금주내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