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23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갖고 인천발 KTX와 수도권 GTX-A 노선 조기개통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제공항이 위치한 인천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는 전국 교통 연결을 위해 꼭 필요한 노선이지만 인천시장이 여야 '징검다리'로 시장이 거쳐 계속 바뀌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근 20년여간 인천시장은 4기 안상수, 5기 송영길, 6기 유정복, 7기 박남춘, 8기 유정복 시장으로 매번 여야가 바뀌었다. 민선 6기 인천시장을 거쳐 현재 8기로 재임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월간조선> 9월호 인터뷰에서 "시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부족했다"고 했다. 

다음은 지난 8월 중순 가진 유정복 시장 인터뷰 내용 중 관련 문답을 발췌한 것이다.

  ― 두 번의 임기를 징검다리식으로 맡게 됐는데 업무의 연속성에 지장은 없습니까.

 
  “정권이 바뀌면 변화가 많아지는데, 발전적 변화가 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잖아요. 전임자가 추진했다는 이유만으로 중지시키는 일도 우리 역사에 비일비재했죠. 지방정부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제가 6기를 마치고 7기 선거에서 낙선해서 7기는 민주당 시장이 취임했는데, 7기 시장직인수위원회가 기존 사업을 상당수 연기하고 미뤘습니다.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KTX 인천 운행 등이 진행이 안 된 거죠. 제가 다른 시장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행정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지역이 발전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작년 7월 제가 8기 시장으로 취임한 후 정지된 사업들을 속도를 내 추진 중이고, 인천발 KTX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정협의회가 인천발 KTX 조기개통을 결정하면서 인천발 KTX 개통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