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인도여행? 갈까 말까 : 월간조선

MZ세대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재미있는 나라, 과거와 미래를 함께 볼 수 있는 나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등 그들이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유튜브와 OTT의 일상화로 TV프로그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 MZ세대가 유독 주목하는 TV프로그램이 있다. MBC의 예능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다. 지난 6월 11일 방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애초 8회 예정이었지만 인기에 힘입어 10회로 연장됐다.

일요일 오후 9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여행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인도를 여행지로 삼았다. 등장인물도 예사롭지 않다. 인도 여행을 계기로 인기 유튜버로 돋보이게 된 빠니보틀, 독특한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웹툰작가 기안84, UDT출신이면서 수려한 외모를 지닌 유튜버 덱스 3인이 주인공이다.

갠지스강의 물을 마시는 기안84. 사진=유튜브 캡쳐

이들의 일정은 대략 바라나시-뉴델리-암리차르-히말라야다. 7월 16일 방영분까지 바라나시-뉴델리-암리차르의 여행과정이 소개됐다. 이들은 바라나시에서 갠지즈강에 몸을 담그며 인도 사람들의 마음을 함께 했고, 뉴델리에서는 인도 재벌 모디 회장을 만나 인도의 현재와 미래를 체감했다. 시크교의 본산인 암리차르에서는 황금사원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UDT출신 유튜버 덱스는 음식을 비롯해 비위생적인 환경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다만 인도를 여행하는 동안 배탈과 바가지요금 등의 어려움이 이어졌는데, 이를 보는 구독자와 시청자들은 '진심 리얼하다'며 열광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재미는 3명의 캐릭터가 이끌어나가는 게 사실이다. 특히 MZ세대에 영향력이 큰 주인공들이 인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데 프로그램의 의의가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