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올림픽대로 가양~동작구간 양방향이 통제된 16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주말인 15~16일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월요일인 17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월요일 출근 대란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서울에서는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 등 수 곳의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은 오후 늦게 통제가 풀렸지만 밤새 한강 수위가 크게 내려가지 않으면 17일 아침 출근길 정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잠수교는 보행 통제선인 5.5m를 훌쩍 넘겨 7.6m 높이까지 물이 차 자취를 감췄고, 인근 둔치도 물에 잠겼다.
같은날 올림픽대로는 여의하류 IC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가양대교부터 동작대교까지 13km 구간이 15일부터 16일까지 양방향으로 통행 제한됐다. 일단 16일 오후 5시를 기해 통행은 재개됐지만 다시 언제 통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주말 서울에는 큰 비가 없었지만 경기 북부의 비구름과 팔당댐 뱅류 등으로 한강 상류 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서다.
서울시측은 지금으로선 한강 수위를 예단할 수 없다며 내일 오전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통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