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부터 6·25 참전 16개국의 대학생 100여명이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한 전적지 11곳을 찾아가고 각국의 전사자들에게 헌화를 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탈북자를 포함한 남북한 대학생도 참여한다.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는 7월 17일부터 4박 5일간 ‘2023 물망초 DMZ 통일발걸음’을 주최한다고 7월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일부터 참가자들을 모집했으며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 등이 후원한다. 사단법인 물망초는 참전국 출생 대학생들이 남북 분단의 현장을 찾는 이번 행사에 대해 “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내용은 전쟁기념관을 출발해 임진각에 도착할 때까지 포천, 철원, 연천, 파주 등 중부전선을 걷게 된다. 전쟁기념관에서는 참전국의 젊은이들이 나라별로 전사자들에게 헌화를 한다. 동두천에 있는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비를 시작으로 태국, 노르웨이, 영국, 호주, 필리핀, 미국 참전비 등 중부전선에 있는 6.25전쟁 주요 전적비 등을 차례로 돌아볼 예정이다.

각국 젊은이들의 토론도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김영목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 대표(전 이란 대사)과 정수한 예비역 육군 소장, 그리고 주미(駐美) 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낸 신경수 예비역 육군 소장이 특강에 나선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엔 6·25 납북자 기념관 견학 일정이 잡혀있다.

글=김광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