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의도에서 주식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경제 흐름에 민감하다. 어떤 산업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게 될지 하는 거시적인 흐름에도 민감하지만 개개 기업의 움직임에도 항상 촉각을 곤두세운다.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씩의 주식 투자금을 운용하는 투자가들에게는 간혹 기업의 요청으로 생산 현장을 직접 탐방해 그 기업의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일종의 특혜일 수도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매의 눈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주식 투자가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주식 투자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의 접촉면이 넓을 수밖에 없다. 주식 투자가들이 경영자들과 접촉면을 넓혀가는 이유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스러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요즘은 그런 정보가 유통되지도 않고 법망에 걸릴 위험이 높아 서로 조심한다고 한다.
주식 투자가들이 경영자들과의 접촉에서 얻으려고 하는 것 중의 하나는 기업의 분위기다. 그 분위기를 통해서 해당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의 의지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기업가들이 요즘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파악함으로써 해당 산업 전반의 분위기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과 미래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여의도에서 주식투자가로 제법 알려진 지인을 최근 만났다. 고향 친구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자와 전문 투자가가 아닌 친구로서 스스럼없이 대화를 한다. 그 친구가 이런 얘기를 했다.
“요즘 기업인들한테 윤석열 대통령 인기가 짱이야. 호남 출신 기업인들도 요즘 경제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나서서 기업인들을 존중하고 격려해주는 게 보이고 그게 진심으로 느껴지니까 열심히 하게 된다는 거야. 내가 봐도 그래. 내가 여의도 바닥에 오래 있으면서 많은 기업인들을 만났지만 기업인들을 이렇게 고무, 격려해주는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빼고는 없었던 것 같아. 물론 내가 박정희 시대를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래. 그러니까 기업인들이 신나서 윤 대통령이 최고라고 하지. 다른 대통령들은 기업인들을 도둑놈 취급한 거나 마찬가지였잖아. 난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은 기업가들에게 ‘잘 할 수 있고, 잘 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봐. 요즘 윤 대통령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게 많은 기업인들의 생각이라고 나는 봐.”
우리 경제의 미래를 그는 낙관했다.
글=김성동 월간조선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