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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소금 괴담이나 가짜 정보로 소비자 불안감 조장"

일본 배출량의 48배 달하는 중국 때문에 다 오염됐을 텐데, 웬 '소금 사재기'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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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소비자원이 16일, '일본 원전 오염수 관련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한 광고 행위 주의'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괴담'에 현혹되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사업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재해 소비자로 하여금 소금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사업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등괴담이나 가짜 정보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표시하여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기재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쇼핑몰 이용에 주의하고,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정보는 정부의 일일 브리핑을 통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방사능에 오염돼 해산물을 먹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괴담이 유포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이를 무분별하게 확산시키는 중이다. 이를 믿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각종 물품을 '사재기'하는 상황이 도래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소금'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본격적으로 방류될 경우 소금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소매 시장에서 굵은 소금 5㎏은 약 1만3000원에 판매됐다. 한 달 전(1만2500원)보다 4%가량, 평년 평균(약 7800원) 대비 67%가량 인상된 금액이다.

 

일본이 향후 10년 동안 방류하겠다고 밝힌 오염수의 핵심 물질인 삼중수소의 경우 연간 예상 배출량이 22TBq(테라베크렐) 수준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실제 이처럼 방류한다면 방사능 오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만일 일본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가 정말 심각한 사안이고, 그로 인해 해양이 오염되고, 해산물조차 먹을 수 없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면, 그래서 그런 사태를 걱정해 '소금' 등 각종 식품을 대량구매 하고 있다면, 이는 한 마디로 '헛수고'라고 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중국이 2021년 발간된 '중국핵능연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원전에서 2020년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054테라베크렐(T㏃)이다. 이는 현재 계획 중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연간 배출량에 포함된 삼중수소 총량의 48배 수준이다. 더구나 이 중국 원전 55기는 대다수는 한반도와 인접한 산둥(山東)성 등지에 있어서 배출한 삼중수소는 바로 서해로 유입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는 상황에서 방사능 오염을 걱정해 소금 등을 사재기하는 것은 하나 마나 한 짓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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