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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육사 ‘생도 1‧2기’ 활약상 재조명 행사 열린다

6‧25전쟁 나자 사관생도까지 전선에 투입… 절반 가까운 인명피해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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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육사 ‘생도 1‧2기’의 활약상을 기념하는 학술행사와 현장 체험활동이 육군사관학교(육사)에서 열린다.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종선, 예비역 육군 중장)와 한국국방외교협회(회장 권태환)는 6·25전쟁 발발 73주년, 정전·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위국헌신의 표상인 육사 ‘생도 1‧2기’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학술행사는 오는 16일(금) 육사 세미나실에서 ‘불멸의 영웅, 생도 1·2기의 역사’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제 발표는 나종남 육사 군사사학과 교수, 원종필 육사 총동창회 기획국장이 맡는다. 토론에는 허남성 국방대 명예교수, 신경수 한미동맹 사무총장(예비역 육군 소장), 장기호 육사 생도 2기 생존자, 김광수 육사 명예교수, 박종선 육사 총동창회장 등이 참여한다.


체험활동은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육사 교정에 있는 각종 기념비, 6·25 전쟁 당시 전투 현장 답사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8월 5일은 국내 희망자(개인, 단체)를, 8월 26일은 주한 외국대사관을 대상으로 한다. 그 외 기간은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9월 9일에는 국민 대통합 걷기대회를 연다(우천 시 9월 16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전적지 7.27km를 함께 걷는다.


육사 생도 1·2기를 기리는 이번 행사는 국방부·국가보훈부·지자체(서울 노원구, 경기 구리시ㆍ남양주시)·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후원한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국민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문의 02-971-3064~5).


현장 체험 순서


①육사 2정문(집결)→ ②교훈탑/전망대(지형․전사 설명, 생존자 증언 청취) → ③박물관(생도 1·2기 특별전)→ ④불멸탑→ ⑤청헌당→ ⑥92고지(방어진지)→ ⑦참전생도상 → ⑧미 육사 출신 장교 6·25참전 추모비→ ⑨밴플리트 동상(범무천 일대)→ ⑩2정문(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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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 1·2기를 추모하기 위해 육사 교정에 설치된 불멸탑(생도 1기 추모)과 참전생도상(생도 2기 추모). 사진=육군사관학교

 

육사 ‘생도 1‧2기’와 6·25전쟁


육사 ‘생도 1‧2기’ 539명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6월 25일 경기 포천 전투를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사관생도 신분으로 전선에 투입됐다. 사관생도를 전투에 투입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육사 총동창회는 6·25전쟁 기간 육사 생도 1‧2기 245명(생도 1기 113명, 생도 2기 132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6·25전쟁이 나자 당시 육사는 생도 1기생 262명과 생도 2기생 277명을 모아 생도 전투대대를 편성했다. 육사 군사사학과 나종남 교수가 발표한 논문 〈6·25전쟁 초기 육사 생도 참전전투 연구〉(2013)에 따르면 약 10일간의 전투에서만 육사 생도 193명(생도 1기 108명, 생도 2기 85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1949년 7월 5일 육사에 입교한 생도 1기는 1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졸업·임관식을 앞둔 때였다. 1950년 6월 1일 육사에 입교한 생도 2기는 6·25전쟁 발발 당시 제식훈련, 총검술, 사격훈련 정도만을 받은 상태였다. 생도 2기는 사관학교 입교 24일 만에 전선에 투입됐다. 전투에 나선 생도들에겐 고작 실탄 50여 발이 지급됐다.


이후 생도 2기는 현지 임관 등으로 임관 구분도 없이 흩어져 근무하다 육사 개교 50주년인 1996년에 ‘생도 2기’로 공식 명명되면서 전원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생도 2기는 2010년 입교 60주년을 맞아 생도 2기 전원이 ‘자랑스러운 육사인’으로 선정됐다.


생도 1‧2기 전투대대는 경기 포천(내촌리)~태릉(92고지~담터고개)~한강(천호리)~판교(금곡리)지역에서 축차적인 지연전을 펼쳤으나 북한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수원~대전으로 철수 후 해체됐다.

 

생도 1·2기 13명(생도 1기 10명, 생도 2기 3명)은 국군 9연대 소속 병력 7명(부사관 2명, 병사 5명)과 함께 불암산 지역에서 호랑이 유격대를 결성해 적 후방을 교란하며 끝까지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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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로 활약한 고 김봉교 중위의 가족이 국립서울현충원 봉안소에서 ‘김봉교’ 중위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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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구국충혼비 제막식. 사진=남양주시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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