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가 지난달 31일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하는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해 수척의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1일 합참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 인양 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함정 수척과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는 수심 75m 깊이에 수평으로 놓인 상태”라며 “동체는 약 15m 길이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전날부터 해군 잠수인력을 투입해 인양작전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양 작전 해역의 수중 시야가 안 좋고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등 제약사항이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안전 요소를 고려하여 포화잠수가 가능한 잠수함구조함을 추가 투입해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군사 정찰위성’이라 주장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북한 발사체는 2단 분리 실패로 추정되는 문제로 예고된 낙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전북 군산의 어청도 서쪽 200여㎞ 서해상에 떨어졌다.
군은 당일 낙하 1시간여 만에 주변 해역에서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직경 3m가량의 원통형 물체를 인양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