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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쩐당대회 의혹 관련 압수수색' 먹사연과 송영길의 관계

대표 맡았고, 사임 후 '고문' 활동...宋과 무관한 단체가 왜 '환송회'까지 했을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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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검찰이 29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쩐당대회 의혹' 또는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서 '송영길 지원 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이하 먹사연)'를 압수수색 했다. 해당 단체 기부금이 송 전 대표에게 흘러가 불법 경선자금으로 유용됐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는 '물극필반(物極必反, 사물의 전개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또 '송영길 측 관계자'는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먹사연 압수수색'과 관련해 "과거 후원 조직일 뿐, 지금은 송영길과 무관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조직이 사단법인으로 전환됐을 때 직접적인 인연을 정리해 지금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지만, 어찌 됐든 검찰 강제수사로 해를 주게 된 것 같아 송 전 대표가 미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상기한 '송영길 측' 주장은 사실과 부합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앞서 '송영길 측'은 "먹사연이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뒤 송영길이 직접 인연을 정리했다"는 식으로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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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첫째, 먹사연은 새로 설립된 단체가 아니다. 그 전신은 '송영길 대권 지원 조직'인 '동서남북 포럼'이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동서남북포럼은 '사단법인'이었다. 그 단체가 2015년 9월에 이름을 바꿔 지금의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됐다. 즉, '송영길 측' 주장처럼 '먹사연'이 어느 순간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일은 없다는 얘기다. 

 

둘째, '송영길 측'에 최대한 유리하게 해석해 '동서남북포럼'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로 변경됐을 때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인연을 정리하지는 않았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역시 사실과 다르다. 해당 단체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사단법인 동서남북 포럼'이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로 개칭하고, 이를 등기했을 때는 2015년 9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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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이 단체의 대표자, 이사장은 바로 송영길 전 대표다. 송 전 대표는 2015년 8월 7일부터 2016년 12월 7일까지 해당 단체의 대표자로 활동했다. 한 마디로, '동서남북 포럼'이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됐을 때, 이 단체의 대표자는 바로 송 전 대표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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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송영길 전 대표는 '먹사연'과 인연을 정리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최근까지 이 단체와 인연을 유지했다. 이 단체의 회원 겸 고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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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먹고사는문제연구소 유튜브 채널 '먹사연TV'

 

먹사연 소장 이충렬씨는 2021년 9월, 해당 단체의 유튜브 채널 '먹사연TV' 영상을 통해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송 출연 영상을 띄운 채, 당 대표 취임 사실을 전했다. 또 '송영길 취임'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열렬히 성원한다'고 밝혔다.   

 

또 먹사연은 지난해 9월, "송영길이 연구소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많이 성원해달라"고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2022년 회원의 밤'을 갖겠다"고 공지했다. 이어서 "우리 연구소의 송영길 고문의 환송회를 겸한다"며 "회원님들의 따뜻한 격려가 송 고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환송회'를 겸한다는 해당 행사 개최일은 2022년 11월 23이다. 행사 장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CCMM빌딩 12층 컨벤션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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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먹고사는문제연구소 

 

이래도 ‘먹고사는문제연구소'와 송영길 전 대표는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단법인 전환 후 직접 인연을 정리해 지금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한 '송영길 측' 주장은 과연 사실에 부합하는 것일까.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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