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층 절반 이상이 '통일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건전한 언론 환경과 여론 형성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지난 2월에 출범한 '바른언론시민행동'이 23일 발표한 20·30대 남녀 상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조사 응답자 중 61%가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1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이와 함께, 한반도 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국, 일본과 북한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이 가장 '비호감'으로 꼽은 곳은 '중국'이다. 응답자 91%가 "중국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을 표명한 이는 전체의 9%에 지나지 않았다. 

'국가'는 아니지만, 북한에 대한 '비호감도'도 만만치 않았다. "북한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88%, 호감을 밝힌 이는 12%다. 미국에 대해서는 67%가 호감을, 33%는 비호감을 드러냈다. 일본의 경우에는 호감 37%, 비호감 63%였다.

한편, 해당 조사 응답자의 83%는 북한을 위협으로 규정했다. 중국을 위협으로 꼽은 이들 역시 77%에 달했다. 그와 달리 미국은 우리 안보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답변한 이는 74%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