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는 14일 한국이 필리핀 전체 입국자 1위(25.11%)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2023년 4월 10일 기준)만 38만5919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다녀갔다. 한국에 이어 미국, 캐나다, 호주 순으로 많이 방문한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매일 필리핀을 찾고 있으며, 그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직후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어줬었지만, 작년 말부터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했다.

프라스코 장관은 한국을 필리핀의 주요한 관광 시장이자 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하며, 지난 13일 막탄 세부 국제 공항(MCIA)에서 약 300명의 한국인 기업체 인센티브(포상 휴가) 방문객을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이날 필리핀 하원의원 신시아 킹 찬(Cindi King-Chan), 라푸라푸 시장 조날드 앙 찬(Junard Ahong Chan), 막탄세부국제공항공사 총책임자 쥴리어스(Julius G. Neri), 하상열 대한항공 세부 지점장, 샬리마르 호퍼 타마노(Shahlimar Hofer Tamano) 차관과 베르나 (Verna C. Buencuseso) 차관 등도 현장에 참석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최근 한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이스(MICE) 시장에 대한 온라인 교육부터 B2B 박람회, 로드쇼까지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프라스코 장관은 “이번 인센티브 단체 여행객들은 라푸라푸(Lapu-lapu), 세부(Cebu) 지역을 방문, 필리핀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체 여행객들의 방문은 세부를 비롯하여 국가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한국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보홀(Bohol)을 꼽으며 “보홀의 순례 여행, 문화유산관광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 유산 등을 널리 알려 보홀이 자리한 센트럴 비사야(Central Visayas) 제도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