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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제

中, 동남아 무기수출·군사협력 강화…남중국해 패권(覇權) 노려

필리핀-소총 3000정, 태국-전투용 탱크, 말레이시아-해안경비선 등 중국산 兵器로 무장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조선DB
최근 중국이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군사적 협력을 증대시키면서 남중국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대륙의 해양 영향력 강화’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에서 만든 전함과 탱크, 전투기 등으로 무장을 확대 중이다. 해당 언론은 5일 중국이 필리핀에 우호 및 협력관계 표시로 ‘M-4’ 소총 3000정과 탄약 300만 발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국이 필리핀에 제공한 두 번째 총기류 수송이며 양국 간 우호관계의 또 다른 신호”라고 밝혔다.

올 4월 중국 해군 군함이 7년 만에 필리핀 항구에 정박했고 그 다음 달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산 무기를 5억 달러(약 5600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미국 의회는 작년 필리핀에 대한 2만 6000여 정의 소총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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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7일 밤 중국군이 발해만에서 야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조선DB
중국의 힘은 태국에도 뻗쳤다. 최근 왕립 태국 육군은 중국산 전투용 탱크 VT-4 28대를 인수할 계획이다. 작년 초 구매계약을 체결한 1억 4700만 달러(약 1685억 원)어치의 1차분 탱크다. 중국 베이팡(北方)공업회사에서 만든 해당 탱크는 다음 주 태국 사타힙 해군기지에 도착한다.

태국은 올 5월 중국 국영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집단’의 자회사 ‘중국선박중공국제무역공사’와 잠수함 3척을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군은 올해 예산 135억 바트(약 4500억 원)를 확보해 준비를 갖췄다. 중국산 장갑차(VN-1) 34대를 처음으로 사들일 계획 또한 갖고 있다.

작년 11월 말레이시아는 나집 라작 총리의 방중(訪中) 당시 중국산 해안경비선 4척(2억 7700만 달러) 구입에 합의했다. 말레이 반도 남부 조호르주에도 중국산 레이더시스템과 신형 다연장 로켓(MLRS) 도입을 구상 중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작년 중국산 해상 근접 방어 무기체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SCMP》는 “(인도네시아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중국산 대함 미사일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항공탐색 레이더 등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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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천안문광장에서 국기게양식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DB
미얀마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총기류부터 장갑차, 해군 함정, 공군 전투기 등 미얀마의 육해공(陸海空) 무기(武器) 최대 공급국이다. 군사훈련도 합동으로 했다. 올 5월 중국과 미얀마 해군은 인도양과 벵골만에서 첫 연합훈련을 벌였다. 해당 훈련에는 중국의 미사일장착 호위함 징저우(荊州)함, 미사일장착 구축함 창춘(長春)함, 보급선 차오후가 등장해 무력을 과시했다. 싱가포르도 지난달 리셴룽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합동 군사훈련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의 세계 무기 수출량은 지난 조사 기간(2011~2015년) 당시보다 74% 증가했다. 국제 무기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 또한 동일 기간 3.8%에서 6.2%로 늘었다. 《SIPRI》는 이슬람국가(IS)의 동남아 진출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산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산 무기에 끌리는 이유를 그들의 어려운 경제 형편 때문이라고 지목한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산보다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무기를 수입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산 무기는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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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조선DB
이처럼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의 무기거래와 군사협력이 활발해지면서 한편에서는 아시아 나라들과 연계한 미국의 대중국(對中國) 포위 전략이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CMP》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동남아 지역은 미국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수년간의 사태 전개는 중국이 미국의 대안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7.10.09

조회 :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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