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 등록일은 5일 하루로, 출마 희망자들은 이번주 초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7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한다. 

후보자 등록은 5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등록 기탁금은 2000만원이다. 기호와 발언순서 추첨은 등록이 끝난 시점인 오후 5시에 진행된다. 

투표는 의원총회 현장 투표와 모바일 방식 투표를 병행한다. 모바일 투표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자나 추후 선관위에서 확정한 대상자만 할 수 있다. 

현재 원내대표 선거는 4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3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의원은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곧 출마선언을 한 후 5일에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신임 김기현 대표와 호흡을 맞춰 윤석열 정부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학용 의원과 윤재옥 의원 모두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만큼 누가 당선돼도 당 지도부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도부가 친윤 일색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의 확실한 차이점은 지역이 수도권(김학용)과 TK(윤재옥)라는 점이다. 당 대표가 영남(울산) 출신인 상황에서 총선을 앞두고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이어야 한다는 의견과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TK출신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