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윤 대통령 등 재산 변동 사항은? : 월간조선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도 고위 공직자 재산은 2981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평균 19억4625만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고위공무원단(가등급)에 속하는 일반직·별정직 공무원과 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2037명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용을 관보에 게시했다.

관보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 재산은 평균 19억4625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평균 2981만원(1.56%)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고위 공직자의 60.1%(1225명)였고,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532억5556만원)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5726만원 증가한 76억9726만원을 신고했다. 늘어만 부분은 대부분 급여이며, 재산 대부분은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이고 윤 대통령 본인 이름 재산은 예금 5억3739억원이 전부다.

재산이 증가한 고위 공직자는 전체의 73.6%(1501명)다. 이에 대해 이은영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년 동안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17.22~19.05% 올리는 등 부동산 공시가가 상승하면서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을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으로 재산을 등록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한 공직자를 발견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과태료·해임·징계의결 요구가 가능하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