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전시] 色의 언어로 말하는 <전원근 : 예민하고 합리적인(Sensitive & Sensible)> 회화展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갤러리JJ 제공

서울 강남구 논현로 갤러리 JJ에서 독일의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전원근 작가의 개인전 <예민하고 합리적인>전(展)이 지난 17일 열렸다. 4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전원근은 감각적인 색-공간으로 회화를 탐구하는 작가다. 그는 자신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을 색을 통한 절제된 조형언어로 표현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전원근에게 있어서 ‘색’은 늘 감정을 동반하는데, 삶을 ‘색’으로 반향하는 그림을 그린다.

사실 우리는, 인간은 무수한 색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대상이 인간의 감각과 완전히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색채 역시 인간의 감각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객관적 실체는 아니다. 

 

색면, 혹은 모노크롬적 추상회화로 친근한 그의 작업에는 독특한 아우라가 있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색을 쌓고 ‘닦아내는’ 특유의 기법을 구축하였고 그것은 작업을 특별한 것으로 만든다. 

곧, 다층적인 작업 방식으로 인해 화면은 두터운 물질성을 내보임과 동시에 표면이 투명한 듯 그 아래로 공간적인 깊이가 느껴진다. 

 

화면 캡처 2023-03-19 055801.jpg

 

화면 캡처 2023-03-19 055743.jpg

사진=갤러리JJ


작가는 1998년부터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마이스터 쉴러(독일 예술대학에서 취득할 수 있는 최고 학위)로서 헬무트 페더를레(Helmut Federle)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까지 뒤셀도르프에 거주하면서 작업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추상회화의 거장인 이미 크뇌벨(Imi Knoebel)이 전원근의 작품에 깊이 공감하면서 작품들을 소장하는 등 미술관을 비롯하여 국내외 수많은 컬렉터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작업은 모노크롬적 회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색상을 한 화면 안에 연출하면서 사각형과 격자, 선, 원의 기하학적 형태로 전개해오고 있다.


전원근은 색으로 내면세계와의 합일을 꿈꿀진대, 그 열망은 새로운 색의 조화와 구조에 대한 치열한 탐색으로 실현되는 중이다. 전원근의 말이다.


“색을 올릴 때마다 새로운 언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전혀 계산하지 못했던 일들과 더불어서… 치밀한 계산을 하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색과 더불어 흥분, 긴장한 흔적과 함께 우울함, 쓸쓸함, 활기찬 또는 가슴 벅찬 일들이 묻어 나온다.”

 

화면 캡처 2023-03-19 055820.jpg

 

화면 캡처 2023-03-19 055909.jpg

입력 : 2023.03.19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김태완 ‘Stand Up Daddy’

kimchi@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