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명의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이재명 당 대표에게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더미래는 민주당 현역 의원 모임 중에서는 최대규모다.
더미래(대표 강훈식 의원)는 15일 이재명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엔 이 대표와 더미래 회원 등 2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3~4명이 발언을 하면 이 대표가 묶어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뤄졌고, 약 2시간 10분간 진행됐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간담회 후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기 위해 소통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전면적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재선 의원으로, 이재명 대표와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로 경쟁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인적 쇄신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대표가 판단할 몫"이라고 말을 아꼈다. 더미래 내부에서도 인적 쇄신의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