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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8일 오후 대규모 집회를 연다. 서울 도심권의 교통혼잡 등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광화문과 서울역, 삼각지역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 및 행진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경복궁역, 서대문역, 종각역, 용산 전쟁기념관까지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 전국 조합원 4만6000명가량이 모일 것이라고 예고했고, 집회 후 행진 시간이 퇴근 시간대와 겹치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발의 뜻도 담고 있다. 민주노총은 앞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건설현장 불법 행위의 책임을 노조에 일방적으로 떠넘긴다며 총파업에 준하는 투쟁을 하겠다고 빍혔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2017년부터 건설업계의 다단계 하도급 문제 개선, 적정 임금제 도입 등을 약속하고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부정부패를 일삼는 건설사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노조만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세종대로 결의대회에 4만6000여명이 참가해 정부를 규탄하겠다고 예고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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