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이 오는 27일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논의 끝에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4일 보고 후 27일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초 24일 표결을 목표로 했다. 표결이 늦어질 경우 이탈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23일 전당대회 강원권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래 2월 임시회와 관련해서 24일, 필요하면 28일까지 본회의를 연다는 것이 합의된 내용이었다"며 "국민의힘이 23일은 (일정상) 어렵다고 했고, 기존에 합의된 일정에 맞게끔 2월 임시회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한 발 물러선 것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다. 의원총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여론과 당내 반발 세력을 의식해 당론 채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표 단속과 함께 김건희·대장동 특검 및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추진 등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이번 주 여야 대립이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