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소환 일정은 설 연휴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최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일정은 현재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씨와 남 변호사 등이 대장동 사업으로 4040억원을 벌어들인 것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의 내부 비밀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의 역할도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뿐만아니라 2013년 진행된 위례신도시 관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기소하면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이 대표와 특혜를 주고받았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소환돼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